[국내소설] 소년이 온다 - 한강
예전부터 정말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됐다.
2017년 이탈리아의 '말라파르테 상'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대한민국 민주화의 아픔을 담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그린 소설이다.
표지는 '안개꽃'을 배경으로 했다.
안개꽃의 꽃말은 '죽음', '슬픔', '간절한 마음'으로
배경사진 하나만으로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 수가 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6장으로 6명의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다.(에필로그 포함 7명)
1장 '어린 새'는 동호를 바라보는 나
2장 '검은 숨'은 동호의 친구 정대
3장 '일곱개의 뺨'은 운동에 참여했던 은숙
4장 '쇠와 피'는 김진수와 함께 수감생활을 겪었던 나
5장 '밤의 눈동자'는 운동에 참여했던 선주
6장 '꽃 핀 쪽으로'는 동호의 엄마
에필로그 '눈 덮인 램프'는 저자 한강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난 이 소설을 읽기 전에는 그냥 단순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행과정을 표현한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각 장 별로 다르게 쓰인 시점, 표현 방법부터 시작해서
참혹한 상황 당시를 표현한 '어린 새'
죽은 영혼의 관점에서 쓴 '검은 숨'
민주화운동 이후의 각기 다른 어쩌면 같은 삶을 그린 '일곱개의 뺨', '쇠와 피', '밤의 눈동자'
마지막으로 아들이 죽고 시간이 지난 후의 어머니의 마음을 묘사한 '꽃 핀 쪽으로'
나는 싸우고 있습니다. 날마다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이 책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국사책에서 보던, 영화에서만 보던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 삶을 그려낸 이 소설은
감히 딴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는 각종 자료 및 당시 참혹한 상황을 겪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
사실을 기반으로 쓴 소설, 이 소설에 빠져들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그 경험은 방사능 피폭과 비슷해요,라고 고문 생존자가 말하는
인터뷰를 읽었다.
다시는 이 땅에, 이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힘들고 괴로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우리들은 지켜내야 한다.
우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우리들이 지켜낸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 우리는…… 주, 죽을 가, 각오를 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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