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산 자와 죽은 자'를 읽었다.
처음 이 겉 표지를 봤을 때 무슨 해골 사진을 갖다 박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이었다.
제목과 잘 어울리는 해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매번 독일 원작의 겉표지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한국판이 겉표지는 잘 만드는 생각이 든다.
피아와 크리스토퍼는 같이 연말 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살인사건이 터졌다. 그리고 고민 끝에 피아는 독일에 남아서 수사를 계속 하기로 한다.
"사람 데려다 주면 좋아서 춤이라도 출 줄 알았는데?"
새로 들어온 보덴슈타인 팀의 멤버, 프로파일러인 '네프'가 새로 영입됐다.
난 솔직히 보덴슈타인 팀의 부족한 점을 이 프로파일러가 잘 보충할 줄 알았다.
그리고 소설을 읽으면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그의 활약을 기대했었지만...
또한 임시로 팀에 합류한 피아의 동생 '킴' 또한 수사하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다른 쪽으로 큰 역할을 했고, 다음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궁금해졌다.
큰 불의가 발생했다. 죄 지은 자들은 고통을 맛보아야 한다. 그들이 무관심, 욕심, 허영, 부주의를 통해 초래한 것과 똑같은 고통을. 나는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리러 왔으니
죄를 짊어진 자들은 두려움에 떨 것이다.
옛날에 있었던 의료사고. 그 안에 숨겨진 진실들. 그 진실을 알게 되어 복수를 꿈꾸는 스나이퍼
하지만 그 당사자가 아닌 그 당사자의 소중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스나이퍼
읽는 내내 정말 감정이입이 잘 됐다.
의료사고로 가장한 살인이 내 소중한 사람에게 일어난다면?
만약 나의 실수로, 심지어 기억도 못 하는 실수로 인해 수십년이 지난 지금 내 소중한 사람이 죽는다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슬픔이 나를 무너뜨릴 것 같다.
겉으로만 보면 슈타틀러는 완벽해요.
읽으면서 나도 추리를 해봤다.
과연 범인은 누굴까?
역시 그 사람이겠지?
하지만 범인은 완전 다른 사람이었다.
나도, 보덴슈타인도 범인을 헤멜 수밖에 없었다.
어느 한 인물의 꼼꼼하지 못한 일 때문에...
"기억 안 나세요? 초대장에 부부동반이라고 돼 있었잖아요."
정말 킴의 스토리와 마지막 에필로그의 이야기는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내 외국 친구들 중에 동성애자들이 있긴 하지만 이걸 텍스트로 보니 뭔가 다른 충격이 전해졌다.
정말... 외국은 많이 개방적인 것 같다.
이렇게 독일의 문화도 알고, 한껏 집중할 수 있게 몰입도 높은 작품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다음 타우누스 시리즈는 어떤 내용으로 날 맞이할지가 너무 기대된다!
그러나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결국은 저도 제가 처벌한 사람들과
똑같은 죄를 범했습니다.
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384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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