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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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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세이] 한강 -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2020년 올해의 첫 책은 바로 한강 작가의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이다. 작년에 이 책을 구하려고 몇 달을 고생했는지 모르겠다. 사려고 중고서점에 가면 이미 없고 또 사려고 가면 또 없고... 그러다 겨우 구해서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강 작가의 에세이다. 본인의 관심사 중 하나인 ‘음악’을 주제로 집필한 작품이다. 또한 이 책을 사면 한강 작가의 앨범CD까지 같이 들어 있다. 나는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마음이 되어, 실없이 웃으며 그렇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때부터 한강 작가는 음악의 관심이 많았다. 그중 피아노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초등학생 시절에는 집안 형편상 못배우다가, 중학생이 되어서 피아노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라 안배우겠다고 했지만, ..
[국내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 한강 사람들은 왜 소설을 읽는 걸까? ​ 재미? 흥미? 아니면 단순한 여흥? ​ 아니면 또 무슨 이유가 있을까? ​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감정의 간접경험이 되어서이다. ​ 사람은 살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지만 분명 경험해 보지 못한 감정들도 존재할 것이다. ​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창구가 나에게 있어서 바로 소설인 것이다. ​ 그런 면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 내가 평소 느껴보지도 못한, 생각해 보지도 못한 감정들을 느끼게 도와주니까 말이다. ​ ​ 이번에 읽은 한강 작가의 소설은 ​ '바람이 분다, 가라'이다. ​ 개인적으로 '바람'이라는 단어가 좋은 듯 싫다. ​ '바람'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다. ​ 솔솔 부는 바람 ​ 간절히 원하는 마음 ​ 남녀의 부정(不淨) ​ ..
[국내소설] 흰 - 한강 한강 작가의 팬이 된 이후로 그녀의 작품을 읽고 있다. ​ 이번엔 비교적 얇은 소설 책을 읽었다. ​ 그 작품은 바로 『흰』 ​ ​ ​ 제목 그대로 책 표지도 하얗다! ​ 흰... ​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 ​ ​ ​ 눈처럼 하얀 강보에 갓 태어난 아기가 꼭꼭 싸여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 제1편은 "나" ​ 제2편은 "그녀" ​ 제3편은 "모든 흰" ​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사진이 박혀있다. ​ 이 사진을 찍은 작가는 '차미혜'작가라고 한다. ​ 사진을 보면 하얀 것을 주제로 한 사진들이 있다. ​ 두 손에 페인트 통과 붓을 들고 엉거주춤 서서, 수백 개의 깃털을 펼친 것처럼 천천히 낙하하는 눈송이들의 움직임을 나는 멍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제1편을 읽다보면 소설..
[국내소설] 채식주의자 - 한강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맨부커상이라고 있다. ​ 그리고 지난 2016년에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 그것은 바로 『채식주의자』 ​ 표지 그림부터 뭔가 오묘하다. ​ 저녁을 배경으로 한 나무 2그루 그리고 자연 ​ '채식주의자'란 이름만 들었을 때의 느낌하고 사뭇 다르다. ​ 그리고 이 책은 연작소설이다. ​ 연작소설이란 한 작가가 같은 주제나 같은 인물로 작품을 잇달아 지은 소설을 뜻한다. ​ 그래서 목차를 봤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 그리고 특이하게 해설이 같이 들어있다. ​ 해설이라... 도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그런 것일까? ​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국내소설] 소년이 온다 - 한강 예전부터 정말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됐다. ​ 2017년 이탈리아의 '말라파르테 상'을 받은 작품이다. ​ 또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대한민국 민주화의 아픔을 담은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그린 소설이다. ​ ​ ​ ​ 표지는 '안개꽃'을 배경으로 했다. ​ 안개꽃의 꽃말은 '죽음', '슬픔', '간절한 마음'으로 ​ 배경사진 하나만으로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 수가 있다. ​ ​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6장으로 6명의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다.(에필로그 포함 7명) ​ 1장 '어린 새'는 동호를 바라보는 나 ​ 2장 '검은 숨'은 동호의 친구 정대 ​ 3장 '일곱개의 뺨'은 운동에 참여했던 은숙 ​ 4장 '쇠와 피'는 김진수와 함께 수감..